“아빠, 컴퓨터는 우리가 만드는 거예요?”
AI 시대 부모의 역할, 새로운 질문에 답하기
매일 아침, 그 아이와 함께 손을 잡고 걸어가는 길은 그 자체로 작은 모험이에요. 오늘도 아침 해가 우리 뒷모습을 따스하게 밀어주고 있는데요, 아이가 갑자기 고개를 들어 묻더군요. “아빠, 컴퓨터는 우리가 만드는 거예요?”
멀리 뉴질랜드에서는 교육계에 AI가 도입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서울에서는 우리 옆집 어린이집에 코딩 로봇이 등장한 시대를 살고 있잖아요. 아이의 눈망울에 비친 세상의 모습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고민이 끝이 없는 하루입니다.
아이의 AI 질문에, 부모는 어떻게 답해야 할까?
지난 주말, 벽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그 아이를 보고 있자면 마음이 착잡해지는 순간이 있어요. 초등 입학을 준비하면서 우리는 이제까지 ‘사교육’과 ‘학습지’로 대표되는 전통적 교육방식에 대해 철저히 회피했어요.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스크린에서 흘러나오는 AI 교육 광고의 유혹이 어른이 된 저도 흔들리게 만들더군요.
최근 ‘AI가 80%의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소식을 보고 마치 발가락에 찬물이 묻은 기분이었던 건 어제 같은 일이죠. 뉴질랜드의 교육 전문가들이 말하는 ‘AI가 직업을 바꾸는 게 아니라, 우리가 AI를 다루는 방식으로 인간의 가치를 결정하는 시대’라는 사실을 정말로 아이들 손에 쥐어줄 수 있을까요?
아이가 놀다가 모래성을 쌓듯, 우리는 이제 그들이 쌓아갈 새로운 세상의 기틀을 마련해야 합니다
놀이터에서 시작된 AI 교육, 어떻게 진행될까?
아이가 놀다가 공원 벚꽃나무 아래에서 코딩 로봇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모습을 발견하자마자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달려가더군요. 그 순간 마음이 울렸습니다. 이게 바로 우리가 찾아온 미래라고 생각했어요. 뉴질랜드 교육에서 강조하는 ‘STEM 교육’은 아이가 놀이터에서 접하는 경험에서 꽃을 피울 테니까요.
우리 아이가 놀이터 모래알을 세듯 데이터를 읽고, 과일 나무 그림을 그리듯 프로그래밍 코드를 만들 날이 오리라 믿어요. 2025년 현재, AI 관련 직업은 1,800% 이상 급증하며 전공자보다 10배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이제 아이의 방과후 시간에 ‘AI가 놀이를 만드는’ 과정을 경험하게 하려고 해요.
아이의 AI 미래를 위한 3가지 Golden Rule
- 1. 질문을 만들기, 아닌 받아적기: 우리 식사시간에는 “AI와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아이 인형들이 원하는 인재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같은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 2. 실패 다이어리 공유: 제가 무슨 일을 잘못했을 때 아이에게 가감 없이 말합니다. AI가 마음을 이해하도록 데이터를 학습하는 방법도 함께요
- 3. 실생활용 AI 프로젝트: ‘엄마가 좋아하는 저녁메뉴 예측 AI’를 가족이 함께 만들어요
에이아이(AI)는 ‘아이의 삶’을 빼앗는 도구가 아니라, 함께 더 빛나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친구예요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호기심 가득한 아이 눈동자에 빛나는 AI를 보는 법을 배워야 할 시간입니다.
2025년을 위한 AI 교육 실험
1. 가장 간단화된 AI 도구: {‘아이’} – 직접 만든 동요를 AI로 분석해 행복한 데이터를 발견합니다
2. 놀이터 데이터 분석 – 어떤 아이가 어떤 장난감을 좋아하는지, AI가 분석한다면 어떤 놀이기구를 만들까요?
3. 저녁식사 AI 이야기 – 아이가 만든 이야기를 코딩해 게임으로 만드는 경험을 합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 아이의 인지능력을 키워줄 100가지 프로젝트를 준비 중입니다. 교육은 우리가 함께 맞이하는 미래를 위한 여행이죠.
아이의 AI 미래, 부모는 혼자야 할까?
우리의 아이는 바로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그녀가 ‘AI가 뭐예요?’라고 물을 때, 우리는 답을 찾기 위한 여행의 첫 발을 내디딜뿐 아니라, 그녀의 삶을 그 어떤 AI보다도 아름답게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아이의 첫 번째 질문으로부터 인류의 마지막 질문까지 함께 걸어갑니다
출처: NZ Herald ‘AI로 뉴질랜드 학생들의 미래 역량 키우기’, 2025-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