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들기 직전 아이가 고개 숙인 태블릿 화면을 보며 우리 부부는 가끔 이런 이야기 나눈답니다. ‘이 화면 속 빛이 정말 우리 아이가 배우고 있는 걸까?’라고요. 그때가 되면, 화면 속에서 우리 아이의 마음을 찾는 여정의 첫 발자국이었음을 기억하게 됩니다.
터치 한 번의 배움 뒤에 숨은 진실

아이 방 책장이 학습 앱으로 가득해질 때, 우리 부부 마음속에 늘 자리잡은 질문이 하나 있더라고요. 연구 결과를 보면, 집중력을 84%나 높인다고 해도 아이의 마음을 깊이 채우는 데는 5%도 채워지지 않는다는… 그런 연구 결과를 보면 가슴이 답답해지기도 하는데, 사실 우리가 진짜 원하는 건 한국적인 교육 열정과 캐나다의 자유로운 교육 방식 사이에서 찾은 우리만의 길이에요.
우리가 배웠던 진정한 학습은 책을 읽다가 느낀 ‘아!’ 하는 마음의 깊이라고요. 어린이 학습 앱이 가득한 책장을 보며 이런 생각을 하는 순간, 당신은 그 아이의 손을 캐치하곤 하죠.
디지털로 꽉 찬 교실에서 잃어가는 게 우리 아이의 발전된 눈빛 아닌가요. 당신의 손을 잡고, 그 아이의 진짜 배움을 찾아 나서는 그 날 말이에요.
화면을 닫아본 그 작지만 기적 같은 순간

저녁 학습 시간에 태블릿을 끄고 아이의 손을 잡았던 그 날을 기억해보세요. 거실 바닥에 놓은 어린 동화책에서 우리가 만든 디지털로부터 안전한 30분의 공간이었죠.
그곳에서 우리 아이는 ‘왜?’라는 질문을 시작했어요. 디지털로 못 찾는 곳의 세상을 두드리는, 아주 큰 소리였다고요. 그 아이의 질문에 당신의 손을 통해, 그 답이 함께했다는 그날의 기억이야말로 우리가 배워야 해요. 학습이란 함께하는, 온몸으로 느끼는 체험임을 말이에요.
그 작은 질문에 답을 찾는 과정이야말로, 진정한 배움의 과정이네요. 우리는 그렇게, 30분을 하루의 진짜 학습으로 바꾸었어요.
디지털로부터 배우는 진짜 기억의 힘

그 프로그램이 멈추었던, 그 아이의 눈동자를 보시나요. 프로그램이 스탭했던 그 5분 동안, 아이는 스스로 독서하기 시작해요. 디지털 교육이 10년간 보여줄 수 없는 5분간의 진짜 배움이었다고 우리는 생각해봤어요.
우리 아이의 웃는 얼굴을 보며, 우리는 배웠어요. 아이의 진짜 학습은 마음속에 있음을, 그리고 디지털로부터 채우기보다, 우리의 마음으로 지켜야 한다는 것을요.
따듯한 교사 나의 마음이, 디지털로는 채울 수 없는 배움의 깊을 뿐, 아이의 마음에 그대로 빛난다고요.
디지털 끝에서의 우리의 마지막

디지털의 바다, 그 속에서도 우리는 손을 잡고, 진짜 마음의 공간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우리 아이의 마음은, 그 마음의 공간에서 오늘도 빛나고, 내일, 그 다음, 더 빛날 것입니다. 디지털로부터 우리는 막아내야 해요. 당신의 손을 잡고, 우리의 마음으로 아이의 마음을 비춰야 해요. 그렇게, 우리는 디지털의 시대를, 우리 아이를 위한 마음의 공간을 만들어요.
디지털 세상에서도 우리 아이의 마음은 반짝반짝 빛날 거예요. 함께 이 여정, 계속해봐요!
Source: The False Promise of Digital “Learning”, Diane Ravitch, 2025-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