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살이 따갑게 느껴지는 늦여름 오후, 아이와 함께 공원에서 신나게 뛰어놀다 벤치에 앉아 잠시 숨을 고르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10년, 20년 뒤 우리 아이는 어떤 세상에서 살아가게 될까? 마침 말레이시아의 Wee Ka Siong 박사가 “AI는 삶을 향상시키고 성별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고 말한 기사를 접하면서, 무너지고 재구성되는 직업 환경에 대한 대화들이 머릿속을 스쳤습니다. 막연했던 미래에 대한 그림이 차츰 가슴 뛰는 기대감으로 바뀌기 시작했죠. 이건 단순히 새로운 기술 이야기가 아니에요. 우리 아이들, 특히 우리 딸들이 마주할 성별 없는 세상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중요한 변화의 시작점이니까요.
65% 직업 사라진다면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요?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이 “지금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대학에 갈 때쯤이면 기존 직업의 65%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덜컥 겁부터 나시나요? 저는 처음 들었을 땐 허탈했지만 곧 생각이 달라졌어요. 위기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 상상도 못 할 새로운 기회의 문이 65%나 더 열린다는 뜻이잖아요! Wee 박사의 말처럼, 이제 중요한 건 누가 더 힘이 세냐가 아니라, 이 도구를 어떻게 탐색하고 활용해 삶을 더 멋지게 만드느냐에 달려 있어요. 이건 마치 우리 아이에게 거대한 레고 상자를 선물하는 것과 같아요. 정해진 설명서 없이, 아이의 상상력만으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상자 말이죠. 이렇게 블록처럼 재구성되는 세상에서 Wee 박사의 말은 더 큰 울림을 줍니다.
요즘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는 여학생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 정말이지 너무나 반갑고 신나는 일이에요! 더 많은 여성들이 기술 분야에 뛰어들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세상을 바꾸는 혁신을 이끌어갈 테니까요. UN Women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 분야의 여성 종사자는 고작 29%에 불과하다고 해요. 하지만 AI 시대의 새로운 물결은 이 판도를 완전히 뒤집을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딸들에게 “넌 공대 체질이 아니야” 같은 낡은 말 대신, “네가 바로 세상을 바꿀 멋진 설계자야!”라고 힘껏 외쳐줄 때입니다!
모든 아이가 누릴 수 있는 AI 놀이터 만드는 법
AI라는 새로운 놀이터가 문을 열었는데, 어떤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노는 반면 어떤 아이들은 문밖에서 구경만 해야 한다면 너무 슬프지 않을까요? Wee 박사가 강조한 것처럼, AI는 ‘보편적인 도구’가 되어야만 진정한 성별 없는 여러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어요. 성별, 인종, 배경에 상관없이 모든 아이가 동등한 기회를 가져야 하죠. 연구 결과들을 보면, 안타깝게도 AI 기술에 대한 접근 기회의 불평등이 ‘디지털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요. 특히 소외된 여학생들에게는 더 큰 장벽이 될 수 있다고도 하고요.
그래서 우리 부모들의 역할이 정말 중요해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의 AI가 편견 없이 공정하도록, 우리가 먼저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마치 아이와 함께 제기차기나 윷놀이를 하면서, 한쪽이 크게 이기거나 지는 게 아니라 함께 웃고 즐기며 균형을 맞추는 것처럼 말이죠. 우리 딸이 “아빠, 이건 여자애들 장난감이 아니잖아”라는 말을 들을 때, “세상에 그런 게 어디 있어? 네가 재밌으면 그게 네 장난감이지!”라고 자신 있게 말해주는 것. 그런 작은 순간들이 모여 우리 아이의 세상을 더 넓고 평등하게 만들어 줄 거라 믿습니다.
AI 시대에 필요한 진짜 ‘핵심 역량’은 따로 있어요
그렇다면 이 거대하고 신나는 AI 시대에, 부모로서 우리는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요? 코딩 학원에 보내고,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게 하는 것만이 답일까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아이에게 ‘정답을 알려주는 지도’가 아니라, 어떤 길이든 스스로 찾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는 나침반’을 선물해야 합니다.
얼마 전, 아이와 함께 종이컵으로 누가 더 높이 탑을 쌓나 내기를 한 적이 있어요. 몇 번이나 와르르 무너졌지만 아이는 깔깔 웃으며 “다시! 다시!”를 외치더군요. 결국 제 키보다 높은 탑을 완성하고는 세상을 다 가진 듯 환호성을 질렀죠. 바로 그거예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끈기, 문제를 해결하려는 호기심, 그리고 무엇보다 과정을 즐기는 즐거움! 이런 끈기가 바로 미래의 AI 조종력이 되겠죠? 이것이야말로 디지털 격차 없는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이 갖춰야 할 진짜 ‘핵심 역량’ 아닐까요?
요즘엔 TeachTap처럼 AI를 활용해 에이브러햄 링컨 같은 역사적 인물과 대화하며 배우는 멋진 도구들도 있더라고요. 상상만 해도 신나지 않나요? 이런 즐거운 경험들을 통해 아이들은 AI를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자신의 꿈을 이뤄주는 멋진 친구로 받아들이게 될 거예요. AI 교육의 활용은 이렇게 즐겁고 창의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눈부신 성별 없는 미래를 위한 약속
솔직히 AI가 가져올 미래에 대한 걱정이 왜 없겠어요. 아이들의 데이터 프라이버시 문제나, 혹시 기술이 우리 아이들을 외롭게 만들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죠. 하지만 두려움에 멈춰 서 있기엔, 우리 아이들 앞에 펼쳐질 세상이 너무나 찬란하고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늦여름의 맑은 하늘처럼, 우리 아이들의 미래도 무한히 펼쳐져 있어요. 그 길 위에서 아이가 넘어지면 따뜻하게 안아 일으켜주고, 새로운 길을 발견하면 누구보다 큰 소리로 응원해주는 것. 그것이 바로 이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부모들의 가장 중요하고도 가슴 벅찬 역할일 겁니다. Wee 박사의 말처럼, AI는 남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한 도구니까요. 어떤 놀이터를 만들고 싶은지 아이에게 물어보는 것이 첫걸음 아닐까요? 그 대화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이미 우리는 성별 없는 놀이터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셈입니다.
Source: Dr Wee: Tap into AI to enhance our life, The Star, 2025-08-23 1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