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디지털 틈새에서 스쳐보낸 편지: 7시 부엌에서의 연습
아이 식단표 넘기다가 채소를 손질하던 손을 멈추는 순간이 있어요. 알림 10개가 울리는 시간, 우리가 서로 건네는 눈빛에는 ‘잘 지내?’라는 한 마디가 담겨있었죠. 통계가 말하는 7시의 혼잡함 속에서 우리가 찾아낸 연결 방식은 조금 달랐어요. 알림 사이에 숨은 1분의 눈빛 아이의 식사 준비 앱에서 알림이 울리고, 마트 할인 소식이 팝업될 때, 손가락 끝에 묻은 쌀가루를 털어내며 고개를 […]
